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해외출장길에 잇따라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눈길.

정명예회장은 6일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매립공사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

지난해에도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해외출장을 통해 꾸준히 현장 감각을
유지해온 정명예회장은 올해도 지난 1월 일본 출장에 나서 현지에서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의 사업을 점검했다는 것.

정명예회장은 이번 출장에서도 7일 싱가포르 매립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정명예회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시공으로 현대 명성을 계속
지켜나가 달라"고 당부.

싱가포르 매립공사는 매립면적이 여의도의 4배인 1천60만 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모래를 수송해 바다를 메우는
작업.전체 공사비도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정명예회장은 싱가포르외에도 동남아 다른 나라나 일본을 추가로
방문한뒤 14일께 귀국할 예정.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