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시장 개발 협상이 15일 제네바에서 타결됐다.

이 협정은 1백30개 WTO 회원국 중 67개국이 승인함으로써 전세계 전화,
팩스, 데이터 전송 서비스 시장의 90%를 개방시킨 것으로 협상국들이 최종
타결시한으로 잡아 놓은 이날 밤 12시(현지시간)를 수시간 남겨 놓고
이뤄졌다.

이번 협정으로 전화요금이 인하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통신부문의
기술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국가들은 선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세계 통신시장 규모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하면 오는 2000년까지
1조2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세계최대 통신 단일시장으로 현재 세계통신시장의 30%에 해당하며
EU는 29%, 일본은 15%를 각각 차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