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서울본사에 근무하는 전임직원들이 격주휴무를 자진 반납하는
등 전사적인 생산성 높이기 운동에 나섰다.

철차 차량 공작기계 경영지원 자재 등 현대정공내 9개 사업본부
임직원들은 최근 사업부별로 "생산성 향상에는 화이트칼라(사무직)직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의 결의대회를 갖고 회사의 경쟁력강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전사업부 임직원이 격주휴무를 자진반납하는 것은 물론
하루 30분 더 일하기(중기사업본부), 20-30분 먼저 조기출근하기
(철차.플랜트.환경사업본부) 등을 통해 근로정신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또 동일사안에 대해 2인이상 출장안가기, 회식 2차 근절, 토.일요일 특근
억제 및 연월차 1백%사용, 이면지사용과 절전생활화 등으로 회사경비절감에
앞장서기로 햇다.

이밖에 경영지원본부는 10분이상 자리안드기, 플랜트.환경사업부는 업무
집중시간 신설과 회의시간 단축 등을 결의해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생산성향상은 그동안 현장근로자들의 책임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며 "이번 결의대회는 사무직근로자들이 직접 어려움에
처한 기업과 경제살리기에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