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품업체인 자원기업(대표 이갑식)이 국산 전차종에 적용할수 있는
48종의 고성능 필터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2년간 모두 9억원을 투입해 모두 48종의 필터를 개발 완료,
최근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리펙"으로 명명된 이 필터는 몸체부분과 휠터부분이 쉽게 분리돼
몸체부분을 재활용할수 있으며 교환용 여과필터가 3중 구조의 특수부직포로
제작돼 미세한 먼지까지 걸러주는 점이 종래 제품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이 특수부직포가 공기의 통과에 따른 저항을 낮게 유지시켜주어 엔진효율
향상및 수명연장,완전연소로 인한 연료절감 효과가 상당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몸체부분의 재활용으로 폐기물을 70% 이상 감축, 국가적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고 여과지만 교환하면돼 필터
소요비용도 종전보다 50%이상 절약할수 있다.

회사측은 이필터에 대해 환경마크 및 재활용마크를 획득, 서울 대림동
공장에 월 5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다.

총판위주의 영업을 시작,최근 롯데칠성 및 코카콜라 물류차량에 "리펙"
필터를 장착키로 했으며 국내 승용차 전차종과 디젤차종용으로 보급을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은 개발완료 단계에 있는 절전형 전조등도 최근 실용신안을 획득,
하반기중 상품화할 방침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