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남녀간 임금격차는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별 임금격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펴낸 "97임금실무자료"에 따르면 지난 93년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여성임금은 남자임금의 52.2% 수준인데 비해
프랑스는 79.1%, 독일은 73.8%, 영국은 68.9%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우리나라가 훨씬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은 43.6%에 불과, 우리나라의 격차가 더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90년 우리나라 여성임금은 남자임금의 50.1% 수준이었으나
91년 50.8%, 92년 51.6%, 93년 52.2%,94년 53%로 조사돼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학력별 초임격차는 고졸임금을 1백으로 할때 지난 80년에는
대졸이 2백1%를 기록,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나 94년에는 대졸이
1백27%로 파악돼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졸초임은 지난 80년에만 해도 20만1천원이었으나 94년에는
61만4천원으로 2.04배 상승했으며 고졸초임은 80년 13만8천원에서
94년에는 48만원으로 2.47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