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1조원이 넘는 리스사들의 한보철강에 대한 불법대출여부를
가리기 위해 빠르면 3월에 리스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재경원은 리스협회에 한보철강에 대한 각 리스사들의 월별 리스
실적을 집계해 주도록 4일 요청했다.

재경원은 이번 감사에서 리스사들이 리스할 기계가 있지도 않은데 가짜로
서류를 꾸며 운전자금을 대주는 "공리스"를 했는지와 기계한대를 놓고 여러
리스사가 중복으로 리스자금을 대주는 "중복리스" 등의 편법자금 대출을
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리스협회에 따르면 한보철강에 대한 21개 리스사의 리스총액은 96년
5월말현재 1조1백58억원으로 이 리스계약은 산업(3,789억원) 개발(3,633억원)
국민(200억원) 기업(1,291억원) 경남리스(1,247억원)가 주간사를 맡아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