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새우의 도매가격이 이달 중순께부터 kg당(40마리 기준) 1만1천5백~
1만2천5백원으로 지금보다 최저 5백원에서 최고 1천2백원까지 인상된다.

따라서 냉동새우를 주요 재료중 하나로 사용하는 일식이나 중국요리,
해물탕 등의 값도 인상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상사 등 냉동새우 수입업체들은 국제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 관세 인상 등에 따라 도매시장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냉동새우 수입가격은 작년 12월의 kg당(40마리 기준) 8달러에서 2월1일
현재 9.4달러로 불과 한달새 17.5%나 상승했다.

전세계 양식새우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태국의 작황 부진 때문으로 냉동
새우의 국제가격 오름세는 오는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냉동새우 수입업계는 또 지난달 1일부터 새우수입 관세가 35%에서 40%로
오르고 원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가격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상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설까지는 현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뒤 이달
중순께부터 도매가격을 kg당 5백~1천2백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냉동새우 수입물량은 지난해 1~11월중 9천t(6천4백만달러)으로 국내수요의
90%이상을 차지했다.

< 유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