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이 나서 죄송합니다"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백화점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LG백화점은 올초부터 "흠집, 반쪽, 4분의1 상품"코너를 열고있다.

이 코너에서는 과일 야채 채소중 품질면에서 이상이 없지만 유통과정에서
약간 흠집이 생긴 것을 정상가보다 70~80% 싼 값에 내놓고 있다.

또 반쪽, 4분의1 상품, 8분의1 상품은 온전한 하나의 상품대신 반쪽이나
4분의1, 8분의1씩 조각을 내 판매하는 상품이다.

흠집상품의 경우 2백50원짜리 사과를 1백원에, 2만원하는 메론을 6천원에
판다.

LG는 알뜰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 코너에서 하루평균 과일류 60만원,
야채류 1백만원씩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