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도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대우자동차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주)대우는 이미 2년전 북미팀을 구성,
시장조사 및 사업계획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대우 미주법인내에도 자동차팀을 두고 자동차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인력스카우트 등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지판매법인은 올해 설립하게 된다.

대우의 미국시장내 판매개시 시점은 내년초.봄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수출은 올해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시장에 첫 진출하는 차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김우중회장은
"중형차부터 진출시켜 이미지를 높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소형
차부터 진출한 현대 기아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방식도 김회장이 "딜러망에 의한 방식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한 터여서 직판과 딜러망을 혼합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대우가 일부 지역에서라도 직판에 나서면 미국시장에서 직판방식을 사용
하는 첫 업체가 된다.

대우는 특정수요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대학가에 영업소를 두거나 병원 등 특정 기관을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