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5천만달러 규모의 포설선을 한국해저통신으로부터 수주했
다.

한진은 23일 해저통신과 해저에 통신케이블망의 건설과 수리에 쓰이는
포설선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총톤수 8천1백t에 길이 1백11m 넓이 20m로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으며 98년3월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악천후에서도 해저케이블의 포설과 수리작업을 할 수 있도록 특수설계
되어 3~4노트의 조류속에서도 선박의 위치와 자세를 고정할 수 있으며 수심
2천m까지의 해양작업도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해저통신 관계자는 "포설선은 지금까지 일본선박을 빌려서 사용했
으나 국내의 해저광케이블망의 건설 및 유지보수 수요가 늘어나 자체 선박
을 건조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해저통신은 한국통신과 한진해운이 55대45의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
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