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D(컴퓨터이용설계)용 소프트웨어의 수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림건축은 일본의 CAD장비 공급업체인 CTC크리
에이트사에 자체개발한 "정림3 rd Party "를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소프트웨어의 판매권을 갖고 있는 국내 유통사인 SDK와 정
림건축은 소프트웨어및 매뉴얼의 일본어화 작업에 착수했다.

수출 시기는 내년초이며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격은 800달러 수
준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정림건축은 밝혔다.

"정림3 rd Party "는 세계적인 건축 CAD소프트웨어인 미시그마디자인
인터내셔널사의 "아리스"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200여카피가 보급돼있다.

정림건축은 일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초께 신버전을 내놓을 예정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캐드라인도 독일 펠릭스사의 범용 CAD소프트웨어인 F-CAD를 쓰면서 3
차원 도면 작성시 한글 한자 일본어 영어등의 문자를 지원하는 "파워텍
스트"를 개발,미국및 캐나다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중으로 연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드라인은 이에앞서 파워텍스트를 내달초부터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정보통신과 ESC사도 공동개발,최근 판매에 들어간 F-CAD용 건축설
계 지원프로그램인 "펠릭스아크"의 미국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