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통신사업자들의 인력 스카우트 표적이 되어온 한국통신 직원중 지난
94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이동통신 한솔PCS등으로 직장을 옮긴 사람은
모두 311명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이 1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146명, 95년 94명, 올해들어 9월말현재 71명이 다른 통신사업체로
전직했다.

이들 전직자들은 대부분 낮은 보수와 정부투자기관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비젼이 약해 한국통신을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직자 311명 가운데 140명은 한국이동통신으로, 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으로 62명, 데이콤으로 43명이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의 경우엔 신규통신사업자의 스카우트가 겹쳐 개인휴대통신(PCS)
경쟁사업자인 한솔PCS로 전직한 직원이 24명, 제3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에 17명, 기타 신규사업자로 5명이 전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