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에 10조원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또 내년 실질경제성장율은 6.5~7.0%로 올해보다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수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26일 이강두신한국당 제2정조위원장등과 가진
내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저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예산
증가율을 올해(14.8%)보다 낮은 14%정도로 잡아 모두 72조원(재정투융자
특별회계포함)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경비를 줄여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집중 투입, 한부총리는
또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17% 늘어난 20조7천억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날 협의에서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내년중 주식 5천억원어치를
매각하는등 한국통신 국민은행등을 포함한 공기업주식매각.배당수입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올해(2조1천억원)보다 줄여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당정협의자료를 통해 97년중 우리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6.5~7.0%의 실질성장률을 기록, 올해 전망치 7.0~7.5%보다 0.5%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원은 GNP디플레이터를 금년의 4.5~5.0%보다 다소 낮은 4.0~4.5%로
책정 물가는 올해보다는 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