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금속플렉시블(대표 최진림)이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이용한 상수도용
나선관과 스프링쿨러용 플레시블조인트 매몰배관용 가스관을 잇따라 개발,
내수판매와 일본 독일등지로 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독자기술로 이들 제품을 개발, 오산에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사용, 초보자도 작업을 할 정도로
시공이 간편하고 인건비를 대폭 줄일수 있다.

중간이음새가 없어 누수나 가스누설사고위험을 방지할수 있고 내구성이
강하며 주름관이어서 지진발생때 충격흡수효과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 제품중 상수도및 난방용 나선관은 기존의 환상형 주름관을
나선형으로 개조, 유체의 흐름을 원활히 할수 있는 제품으로 소음이 없고
방열량이 동관보다 38%나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1천m까지 이음새없이 제품이 출하돼 누수위험이 없다.

이 제품은 정부의 신기술(NT)마크와 미국의 UL마크를 각각 획득했으며
국내와 일본의 실용신안특허를 따냈다.

회사측은 일본의 토프레사에 연간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으며
독일 한스레테사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스프링쿨러용 플렉시블조인트는 아파트나 빌딩의 스프링쿨러장치를
수도관과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이음새없이 간편하게 구부릴수 있어 물이 샐 염려가 없고 시공성도
기존 강관제품보다 20배나 높아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수 있다.

특히 스프링쿨러가 녹에 의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방법이
기존의 T자형 배관대신 역U자형 배관을 의무화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가스관용 주름관은 지진대책용 배관재로 진동흡수성이 매우
뛰어나고 길이가 긴 배관도 이음새없이 시공할수 있어 지진발생시에도
가스누출을 막을수 있다.

특히 건물의 벽외부로 시공하는 기존 가스관과는 달리 벽내부로 시공할
수 있어 건축물의 미관에도 좋다.

동아금속플렉시블은 이번에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함에 따라 지난해
1백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2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내년엔
3백억~3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전담법인으로 MK다이나믹스(대표 이동선)를
설립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