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은 ALM(자산부채종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위험헤지 등
전략적 차원에서의 ALM활용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가격변동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있는등 도산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일 "금융환경변화와 은행의 위험관리"에서 시중은행들의
ALM조직및 추진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 거의 대부분의 은행들은 갭 분석
및 손익모의 분석 등을 통해 금리위험및 유동성위험의 현상파악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금리변동에 따른 순이자변동뿐만 아니라 은행 총자산가치의
변화까지도 동시에 감안하는 듀레이션갭등의 ALM분석기법에 대해서도
은행들은 이제 시도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들은 현재 장기고정대출을 확대함으로써 금리에 민감한 자산초과
만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수신경쟁및 다양한 만기의
금융상품개발 미흡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에따라 위험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종합 수익관리시스템을
조기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영업부문의 위험성을 감안해 수익성을
측정할 수 있는 RORAC(위험조정 자본수익률)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