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2만대수준인 경기도 평택공장의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22만대
로 확충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3천5백억원을 투자, 연말까지 중대형 승용차(W카)의 생산설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쌍용은 우선 1천억원을 투자,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코란도 후속모델 "KJ"
의 생산라인을 3만대규모로 갖추고 현재 5만대인 무쏘 생산설비를 8만대수준
까지 늘리는등 4륜구동차 생산능력을 11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또 승용차 생산을 위해 2천5백억원을 투자, 연면적 2만여평의 부지에 연산
5만대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93년부터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현재 시작차개발을 끝내
고 테스트중인 중대형 승용차를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용은 평택공장의 생산설비 확충이 완료되는 연말부터 연간 22만대규모의
대단위 자동차 생산메이커로 부상, 그동안 4륜구동차 및 상용차 전문업체에
서 승용차를 포함한 종합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가솔린 및 디젤엔진 트랜스미션 엑슬등 구동부품을 생
산하고 있는 창원공장도 대대적인 생산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키로 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