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자금력 정보통신기술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의 물류업무개선
노하우가 맞물려 추진될 종합물류정보전산망 구축사업은 금년말부터
가시화된다.

한국통신은 통신망제공 운송수단의 운행효율을 증진시키는 차량위치
파악업무 등을,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전자상거래(EC)와 관련된 전자문서개발
사용자소프트웨어개발및 공급 중개센터구축 사용자접속 등 전자문서교환
(EDI)전반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연내에 기본적인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한뒤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말까지는 단계적으로 물류관련 각종 보고.신청.허가 등 국내및 국제
민원서류를 EDI방식으로 바꾸고 물류관련 업체간에 주고받는 서식도
EDI화해 서류없이도 상거래가 가능토록 하는등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입출항예보서 화물운임후불신청 철도소운송업등록 수출입신고서 등
정부부문 44종과 화물운송장 운송의뢰서 선박스케쥴 중개대리요청서
하치장사용신고서 선적물량예정통보서등 민간부문 58종의 서류가 1차
전자문서화 대상이다.

각종 국내외 물류관련 정보와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미디어를 변환시켜
정보를 교환토록 하는 부가서비스도 상용화한다.

또 통관망 상역망 보험망을 비롯 건설교통부 해운항만청 철도청 등
정부기관 물류망과 공용화물터미널 경인내륙컨테이너기지 공항관리공단
컨테이너관리공단 등의 기존 물류망,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물류망 2개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기간전산망으로서는 금융망이 최초로 이 기간중 연동된다.

98년부터 2002년까지 중기추진계획으로는 국제 민원처리및 물류거래부문
서비스를 보완 확충하고 부가서비스등도 다양화하게 된다.

이 기간중엔 고속통신 가입자망과도 연계되며 특히 첨단교통체계시스템
(ITS)과 연계, 화물차량의 현재위치 화물의 종류및 수량, 업무상황 등의
정보를 차량과 본사간에 상호교신토록하는 화물운송정보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또 행정전산망 교육연구망 산업정보망 등 국가기간전산망과 미국세관
유럽7대항 홍콩 등 3개 해외물류망과 연동시키게 되고 화차전용사용신청
무환수입물품 가격신고서 등 정부39종과 출금지시서 화물도착통지서
선박제원명부 등 민간부문 25종의 서류를 전자문서화한다.

2003년이후에는 생산조달운송정보시스템및 전자상거래(CALS/EC)서비스레
들어가게 되고 홈쇼핑 등 첨단부가서비스도 실시되며 국가기간전산망중
국방 공안전산망이 연동되는 등 고도서비스환경이 구축된다.

한국통신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사업기간인 2005년까지 총 5천2백72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한국통신이 2천3백억원을 자체조달하고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증자를 통해 5백억원을 조성하되 2001년부터는 약 9백억원규모의 사채를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