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위험관리전문인인 제임스 M 듀이씨(50)를 자사의 위험관리
연구소 자문역으로 정식 채용, 화제.

국내 손보업계에서 외국전문인력을 채용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영종도신공항 한국전력 원전건설등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과정에서
적정한 위험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손해율 관리에 대한 선진기법 습득을
위한 인력 보강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요율자유화및 시장개방에 대비하는 위험관리전략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이씨는 지난 68년 미국 메릴랜드대 방화공학과를 졸업, 위험관리전문
회사인 프로페셔널 로스 콘트롤사와 캠퍼보험사에서 위험관리 업무를 맡아온
소방기술사이다.

방화공학분야중 방재설비 응용분야와 전기설비 원자력 발전소의 방재
프로그램개발등이 그의 전문영역이다.

듀이씨는 삼성화재 자문역을 맡은데 대해 "국내 기업에 대한 화재위험성을
평가하고 특히 공항시설의 방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국내 손보사들이 보험영업 사전서비스분야의 대표격인 위험관리업무에 대해
해외대형재보험사에 주로 의존해왔다.

이런 점에서 삼성의 외국인 전문인력 채용은 국내 손보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