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의 인수배경은.

"박재홍회장의 제의로 이뤄졌다.

아마도 정치에 전념하기 위해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호그룹 입장에선 제지이외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어서 인수하게
됐다"

-언제 어떤 식으로 인수제의를 받았나.

"한달전에 박회장으로부터 제의를 받은뒤 숙고하다가 6일저녁 전격적으로
합의를 봤다"

-인수조건은.

"대주주 지분을 전량인수하되 경영권프리미엄등 플러스알파는 추후 정밀
실사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우선은 경영을 맡아서 하게 되며 늦어도 한달내로는 인수금액과 조건이
확정될 것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비슷한 업종의 신호스틸과 합병할 가능성도
있는가.

"합병가능성은 전혀 없다.

신호스틸은 법정관리중인 업체이고 동양철관은 정상적인 기업체여서 합칠
가능성은 없다"

-그동안 주로 부실기업을 인수해 왔는데 동양철관도 부실기업에 속하는가.

"동양철관은 다르다.

93년 94년 2년동안 적자를 냈지만 작년엔 흑자로 돌아섰고 경영상태도
나쁘지 않다.

경영내용을 바꾸면 조만간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킬수 있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