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동찬회장이 빠르면 내달초 일선에서 은퇴,장남인 이웅렬그
룹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다.

18일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퇴진하고 그
동안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이부회장이 곧 그룹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오롱은 경영권 승계 시점등 향후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2-3개월 앞당겨
20일 공식 발표키로 했다.

이로써 올초 LG그룹이 구본무회장의 3세 경영체제를 맞은데 이어 코오롱
(이원만<>이동찬<>이웅렬)도 3세가 총수에 취임,"3세경영 시대"를 열게됐다.

그룹 관계자는 "3세 경영체제의 공식 출범과 함께 젊은 세대의 전문경영
인들을 앞세운 공격 경영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특히 주력업종인 섬유이외
에 정보통신 금융 등 신규 사업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 그룹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보다 22% 늘어난 5조원으로 잡
았으며 수출목표는 35% 증가한 31억달러로 확정했다.

또 설비엔 8천3백억원,연구개발에는 3백억원을 투자해 총 투자규모를 올
해보다 57% 늘리기로 했다.

주력기업인 (주)코오롱은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책정했으며 설비증설에
3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 계열사별 매출목표는 <>코오롱상사는 1조8천억원 <>건설 6천억원
<>엔지니어랭 2천5백억원 <>정보통신 2천억원 <>유통 1천5백억원 <>유화 1천
5백억원이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