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삼성전자가 한국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일본TV와 라디
오에 제품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은 일본 도쿄등 전국 14개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월드컵배구대회에 특
별협찬하는 것을 계기로 지난1일부터 일본의 TV 라디오 신문 잡지등을 통한
제품 광고에 들어갔다.

삼성은 총12억엔을 들여 이달 한달동안 광고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중 TV광고는 전국방송사인 후지TV의 배구중계시간에 <>와이드TV <>VTR
<>노트북PC(개인용 컴퓨터)등 세품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30초씩 내보내고
경기중계방송 시간외에는 지역 방송을 통해 광고를 실시키로했다.

삼성은 이번 광고가 삼성의 로고와 발음을 정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미국인 모델을 채용해 미국에서 찍었다.

또 젊은 수요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급성장하는 종합전자메이커로
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다.

이와함께 "삼성 재팬 퍼래이드"를 주제로한 드라마 형식의 라디오용 광고
는 매주 토요일에 각 방송국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또 일본민항인 JAL기의 국내선 모든 노선에서 구내광고를 실시하고 철도역
과 차내에도 선전물을 부착할 방침이다.

삼성은 일본 전자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처럼 광고를 실시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자사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드컴 배구가 끝난 다음에도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TV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