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낙농공사의 드라이든 스프링회장(55)이 방한했다.

하얏트호텔에서 스프링회장을 만났다.

-방한 동기는.

"뉴질랜드낙농공사 출자회사인 한뉴치즈와 한생식품의 경영현황을 살펴보
고 정부에 유제품시장개방을 요청하기 위해 왔다.한국은 우리 (뉴질랜드)에
게 중요한 시장이다.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을 만나 유제품의 관세장벽을 완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은 올해초부터 유제품시장을 개방했는데.

"시장을 개방했지만 관세가 지나치게 높다.예를들어 분유의 경우 관세가
2백20%이다.t당 2천5백달러인 뉴질랜드분유에 5천5백달러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관세인하는 국내낙농가들의 생존권과 맞물려있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한국낙농인들과 싸우기 위해 관세장벽을 낮추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시장의 경험상 경쟁력있는 상품을 파는게 자국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의 치즈소비량은 뉴질랜드의 4%,일본의 25%에 불과하다.유제품시장경쟁
이 치열해질수록 시장규모도 커져 소비자뿐만 아니라 한국 낙농가에도 도움
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 유제품의 경쟁력은 어떤가.

"뉴질랜드에서는 정부보조금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유제품을 생산하고있
다 .생산량의 94%를 수출할만큼 뉴질랜드낙농제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있
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