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신용카드 연체대금회수를 위해 전직 경찰관등을 채용,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신용카드 연체대금 회수를 위해 연체채권회수전문요원
7명을 선발했다.

당초 신문지상 광고를 통해 10여명 정도를 모집하려 했으나 이같은
광고가 고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관출신,자영업자등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지난달 24일 선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의 정규직 직원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 이날까지 5천여만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미은행이 파악하고 있는 신용카드 연체대금은 7월말 현재 전체
미결제금액 1천5백억원 가운데 4백억원 정도다.

한미은행은 이들 전문요원의 채권회수실적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조만간 전문요원수를 30명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신용카드연체대금 회수를 위해 전문요원을 채용하기는 주택은행에
이어 한미은행이 두번째다.

주택은행은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관리사"17명을 채용,연체대금회수에
좋은 성과를 올리고있다.

한편 비씨카드를 비롯 국민카드 다이너스카드등 카드 전업사와 신한
동남 동화 대동은행등 신용카드 취급은행들은 현재 U용역 E용역등 2~3개
부실채권회수 전문용역회사로부터 20~30명씩을 공급받아 연체대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