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1의 경쟁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거평그룹의 임원공채결과가 2일
발표됐다.

이번에 채용된 새임원은 건설부문 3명,유통부문 2명등 모두 6명이다.

대동주택상무 출신의 박병화씨와 한주개발관리이사를 지낸 홍명기씨를
각각 대한중석건설 건축총괄과 관리담당 상무로 영입했고 (주)대우에서
부장을 역임한 최봉훈씨를 토목이사로 뽑았다.

증권거래소 상임감사를 지낸 이한규씨를 거평유통 상임감사로, 해태음료
재경담당이사였던 남기오씨를 같은 회사 관리담당이사로 채용했다.

(주)거평은 전홍성산업관리이사 김헌구씨를 관리담당이사로 선임했다.

거평그룹 관계자는 "대한중석건설이 지난해 도급순위 4백44위에서 올해
1백75위로 올라서는등 급신장하고 있어 임원을 보강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각자 제시한 21세기 비전이 그룹의 장기발전에 적합한 사람중
에서 특히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거평그룹의 이번 임원공채는 제조(대한중석) 유통(거평유통) 건설(대한중석
건설 거평건설)등 3대부문을 균형발전시키겠다는 "그룹 21세기 전략"의
구체화작업으로 풀이된다.

< 신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