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업계가 무이자 할부판매 제도를 도입하는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상사 한진건설 효성물산등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판매호조를 배경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
아래 길게는 2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단행하고 있다.

BMW수입판매업체인 코오롱상사는 520i 525i등 전차종에 대해 선수금
30%만 받고 나머지 대금을 20개월까지 무이자로 분납할수 있도록
했다.

이자할부도 그동안 24~36개월에 국한됐던 것을 40개월까지 늘렸다.

볼보 수입업체인 한진건설도 선납금 50%에 5개월 무이자할부제도를
도입했다.

또 리스할부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5개월에 불과했던 이자할부기간을
42개월까지 늘렸다.

효성물산도 폴크스바겐 골프에 대해 무이자할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이와함께 차량가격은 그대로 두고 옵션을 추가로
장착해 실질적으로 차량값을 낮춰주는 형태의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벤츠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의 경우 5천5백만~6천9백만원하는
마스터피스를 차량가격은 그대로 둔채 1천만원가량의 옵션을 붙여
한정판매하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