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 정국위기설에따라 한국상품의 대중국수출이 지난
4월중순이래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로 취소위기에 몰려있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무공(KOTRA),무협,종합상사들에 따르면 등소평건강악화
설,1급전비태세강구설등으로 중국이 리스크가 큰 나라로 분류됨에따라 수출
대금회수가 불가능할수도 있다고 판단,한국기업들이 중국수출을 꺼리고있다.

주중 한국대상관측은 8일 이문제와 관련,긴급회의를 열고 사태의 심각성을
조사중이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3월까지 대중국 교역이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5월중 대중수출은 2억~3억달러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교역뿐 아니라 한중 두나라간에 진행되던 기존 프로젝트들도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롯데 대우 선경그룹의 일부 프로젝트들은 전면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계의 경우도 중국진출을 유보하고 동남아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특히 철강 화공 원사 종이등의 대중교역이 전면
중단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이 이처럼 교역등 대중경제관계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중
국내 친력투쟁조짐과 함께 공무원의 비상근무체제여장등 등사망을 전후해 정
국이 극도로 혼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