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단에 입주해있는 중소기업들의 인력부족이 점차 심화되고있다.

4일 통상산업부는 지난 3월31일 시화공단등 전국의 6개공단입주기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들 공단입주 중소기업 인력부족율이 최고 17%에 달해 전체중소
기업인력부족율 8.33%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단별 중소기업인력부족율을 보면 시화공단 17%,반월공단 13.8%,울산공단
12.5%,창원공단 9.1%등이다.
인력부족율은 필요한 인력중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인력의 비율로 경기활황
이 계속됨에 따라부족율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기업이 구하는 인력을 일자리를 찾는 인력으로 나눈 구인배율도
이들 공단중소기업의 경우 최고 13.8로 중소기업전체의 구인배율 3.14(2월)
을 웃돌고 있다.

이들 6개공단중 중부지역공단 입주 중소기업 구인배율이 가장 높고 반월공단
과 시화공단도 4.7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있다.

통산부관계자는 오는 6월27일 4대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건설현장등의
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인력부족을 겪고있는 이들 공단입주중소기업들은
필요인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노동부가 인력수급동향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 3백인이하 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이 8.33%로 93년9월의 5.48%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