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도 가격파괴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교보생명은 매월 1천3백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고 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인 "프라이스 히트"를 개발, 4월부터 시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종전의 유어라이프보험에 비해 보험료는 절반수준이나 보상금액은 2배이상
높인 이상품은 보험사가 보험영업에 드는 신계약비 수금유지비등 사업비를
절감, 가입자의 보험료부담은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신한생명이 은행자동이체방식으로 보험료를 내면 5%의 할인혜택을
주는 행복종신보험을 내놓은데 이어 LG화재가 손보사로는 처음으로
럭키차차차보험등 5개 장기보험의 자동이체계약에 대해 보험료의 1%를
깎아주기로 했다

교보는 이번 가격파괴형상품을 앞세워 기존고객의 보장수요를 충족시키고
직장단체보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삼성 대한등 타사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5세 남자가 프라이스 히트보험(주계약 1백만원 특약 1백만원)에 가입
하려면 월 1천2백9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교통
재해시 최고 5천만원 일반재해의 경우 최고 2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