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일류 금융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습니다"

9일 한일투자금융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병순신임사장(57)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영업력 신장을 위해 전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정사장은 한국강관의 법정관리 덕산그룹도산등으로 인한 자본금대비
과도한 부실자산이 경영에 큰 타격을 줄것으로 무려된다며 부실자산의
조속한 정리를 통해 가용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주주이익에 봉사하고 종업원과 함께
번영할 수있는 3자공영의 경영을 펼치겠다"며 "빠른시일내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또 타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투자금융업계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리스 외환 투신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방안과 증자로 대형 금융기관으로의 변모를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격파괴 금융시장개방등의 파고를 이기기 위해 신상품개발에
주력하고 회사발전의 기본인 인재양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지난62년 삼성생명보험회사에 입사한 후 중앙일보전무
삼성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태기여사와 3남1녀를 두고있다. 취미는 골프.

<부산=김문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