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의 수급상황이 빡빡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
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유화업체들의 공장 신증설계획이 최근들어 합성수지
화섬원료등 계열제품에 집중됨으로써 계열제품의 원료인 기초유분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공 대림산업 LG화학등 대형 유화업체들은 금년도 투자계획에서 PE(폴리에
틸렌) PP(폴리프로필렌)같은 계열제품 공장의 신증설에 나설 것이라고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증설계획이 실행될 경우 기초유분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이 연
간 1백만t정도씩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그러나 국내의 기초유분인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산 3백77만4천t정도이며 이
중 국내여유분(수출물량)은 30만t에 불과하며 프로필렌은 수급이 균형을 이
루고 있어 유화업체들의 계열제품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말이나 97년초부터 기
초유분의 국내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유화업체들은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NCC공장의 증설에대해서는 투자액이 큰
데 반해 가시적인 매출증대가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이에따라 오는 96년말이나 97년께부터 유화업체들이 기초유분
소비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