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가입자가 젊어지면서 연금등 중장기.보장성상품이 저축성보험을
앞지르고 최대보험상품으로 부상하는등 생명보험시장의 구조가 크게 바뀌고
있다.

17일 삼성생명은 작년말 8백52만7천5백건에 대한 가입자및 상품기능분석 결
과 20대이하 가입자가 전체의 42%에 달해 가장 큰 고객으로 떠올랐다고 발표
했다.

지난 85년 전체의 26.9%에 불과했던 20대이하 계층은 88년 31% 91년 35.5%
에서 94년에는 42%에 이르렀다.

40대이후 가입자는 85년 23.5%에서 88년 17.8% 91년 19.5% 94년에는 15.4%
등 줄어 대조를 이루었다.

젊은 층의 보험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연금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확
산되고 있는데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장년층 부모들이 20대 자녀를 위해 보
험을 들어주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삼성은 풀이했다.

보장기능별로는 보장성및 연금보험가입건수가 94년 64.4%에 달해 생보 최대
상품으로 부상했다.

삼성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 신세대를 겨냥한 상품개발과 장기계약에 따른
지속적인 서비스체제의 구축이 향후 영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