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의 회원제창고형클럽으로 선보인 신세계의 프라이스클럽이 고성장가
도를 달리고있다.

신세계는 지난14일로 개점1백일을 맞은 프라이스클럽이 총매출 2백93억1천만
원,하루평균 3억4천5백만원(휴무일 제외)의 실적을 올려 당초 하루매출목표
2억6천만원을 32.7%나 웃돌았다고 밝혔다.

총회원수는 7만여명에 이르고 평일에는 하루평균 4천여명에 약3억4천만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5천5백여명이 찾아와 4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8일 일요일에는 개점이후 최고치인 6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개당 1만7천원인 18인치 콤보피자로 하루평균
2백20개가 팔리면서 약4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하이트맥주와 비바엠보싱화장지가 2,3위를 차지했다.

매장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4시-5시, 토요일은 5시-6시,
일요일은 4시-6시로 조사됐다.

평균 객단가는 8만5천원으로 백화점의 약3만원대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
는 1주일 또는 2주일 분량의 생필품을 한번에 구입하는 소비패턴의 확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입회원을 지역별로 보면 1차상권인 영등포,구로,강서,양천구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2차상권인 마포,서대문,은평구지역이 1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회원이 40%로 가장 많았고 40대 25%,20대 22%의 순으로 나
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2%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주부는 26%로 2위에그쳤는데
이는 대다수주부의 경우 남편이 먼저 본회원으로 가입하고 주부는 가족회원
으로 가입돼 회원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프라이스클럽의 금년매출목표를 1천2백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매장면적 3천평규모의 백화점이 꾸준한 신장을 기록하면서 3년-5년이지
나야 달성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매출의 38%를 점
하는 식품부문의 비중을 낮추고 생활,스포츠부문과 의류,잡화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회전및 목적구매성상품을 확대,취급품목수를 현재의 3천6백여개
에서 8천여개로 늘리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해 상품회전수를 현재의 연간
평균 16회전에서 18회로 높일 방침이다.

프라이스클럽은 현재 회원가입추세로 보아 5월말께 10만명에 이르면 2호점
을 오픈할때까지 신규회원가입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