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에 힘입어 공작기계 수주가 크게 늘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기아기공 화천기계
세일중공업두산기계등 주요생산업체 6개사의 범용기종을 제외한
수치제어(NC)방식 공작기계 국내수주실적은 9월말까지 2천1백48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0%나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작기계 수주실적이 크게 늘어난것은 올들어 경기호전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확대로 선반과 머시닝센터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있기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정공이 9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1% 늘어난
7백15억원의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정공은 9월 한달에만 전년동월보다 80.7%나 증가한 1백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는등 올들어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두산기계는 같은기간동안 1백5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31.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일중공업과 기아기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24.6%와7.5% 늘어난 2백38억원과 3백59억원씩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중공업은 4백24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리는데 그쳐 증가율이
1.7%로상대적으로 저조했으며 화천기계는 2백61억원으로 유일하게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치제어방식의 공작기계 수출도 올들어 지난8월까지 3천8백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5%의 증가율을 기록하고있는등 증가세를
보이고있어 앞으로도 공작기계산업은 호조가 계속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