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관광호텔이 주인이 바뀌어 홀리데이인서울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2년 4월 개관, 특2등급 관광호텔로 영업을
해 왔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에메랄드호텔이 중견 건설업체인 (주)효산종
합개발로 최근소유권이 넘어갔다.
효산종합개발은 에메랄드호텔이 스포츠센터 건립 추진 등 무리한 사업다각
화 과정에서 생긴 부채 2백80여억원을 포함, 약 4백억원에 이 호텔을 인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백24개의 객실을 보유한 에메랄드호텔은 한국인 이명희씨와 이씨의 일본
인 남편 소유인 나고야의 사카키바라 그랜드호텔이 51:49의 비율로 약 1백
60억원을 들여지은 한.일합작 호텔이었다.
에메랄드호텔은 오는 8월 말께 휴업에 들어가 약 5개월간의 개.보수 공사
를 거쳐 결혼식장으로 쓰일 수 있는 연회장 시설을 대폭 확충한 후 내년초
께 다시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