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9일 오픈한 리베라백화점이 급신장하면서 부산지역 백화점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개점초기부터 독특한 매장분위기와 편의시설로 주목을 끈 리베라백화점은
개점 한달만에 1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일약 부산지역 백화점들중 2위로
올라섰다.

개점후 하루 2억5천만-3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달 28일 매출 1백2억
3천만원을 달성해 1백억원을 돌파한 것.

개점3일째인 5월1일에는 8억2천만원을 달성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영업개시 1년째인 내년4월엔 적어도 1천억원의
매출을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최대백화점인 태화쇼핑의 연간 매출액 1천8백억원을 제외하고
세원(9백20억원) 스파쇼핑(7백20억원) 부산백화점(6백50억원) 신세화백화점
(4백80억원)을 뛰어넘어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리베라백화점측은 그러나 이같은 즐거운 비명속에 내년 매출을 우려하고
있다.

세원 신세화백화점의 경우처럼 백화점 개점 1년후 1백60%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한다면 태화쇼핑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우뚝 설수 있다는 계산이지만
과연 이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또 리베라측은 이같은 고민과 함께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세원백화점과
신세화백화점측의 고객되찾기와 매출신장에 더욱 고심하고 있다.

세원은 현재 기존매장옆에 신규매장을 공사중이며 신세화는 분점개점
등으로 리베라측의 공세에 맞서고 있고 태화쇼핑 스파쇼핑등 타백화점들의
대응전략도 만만치 않아 향후 부산지역 백화점업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