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핸드폰 컴퓨터 TV 등 정보기기를 구입할때 소비자들은 가격
보다는 품질과 기능을 중요시하며 이들 제품의 사용만족도는 낮은편
으로 나타났다.

월간 정보경제지 인포노믹스가 최근 수도권 거주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기 TV 컴퓨터 핸드폰 무선호출기 팩시밀리 모뎀 등 7개 국산 정보
기기에 대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정보기기에 대한
만족도가 1백점 만점에 56.8점으로 이웃 일본의 정보기기 만족도 수준인
80점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48.0점으로 가장 낮았고
디자인이 58.2점, 가격은 56.0점이었다.
기능(60.2)과 품질(61.8)은 다른 항목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품목별로는 전화기에 대한 만족도가 55.7점으로 가장 낮았고 컴퓨터
61.8, TV 63.8점이었다.
구입시 고려사항은 품질(27.5%)과 기능(24.2%)을 가장 중요하게꼽았고
전화기의 경우는 유일하게 품질(25.9%)다음으로 디자인(21.8%)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대답했다.

회사 이미지는 정보기기를 구입할 때거의 영향을 미치치 않았다.
한편 애프터서비스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9.7%로 미미했으나 사용시
가장큰 불만으로는 애프터서비스(22.5%)와 기능(22.2%)을 꼽았다.

무선호출기의 경우 가격(21.1%)에 대한 불만이 애프터서비스(19.4%)
보다 높았고 팩시밀리와 TV는 기능에 불만이 가장 컸다.
구입 형태를 보면 소비자의 62.0%가 본인 혼자 결정으로 정보기기를
구입하며 상품정보는 주로 TV 신문 광고전단 등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컴퓨터와 모뎀의 경우 소비자들은 다른 품목과 달리 잡지와
친구로부터 얻는 정보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구입예정 품목은 TV(26.2%)와 전화기(26.0%)를 가장 많이
꼽아 이들 제품의 1가구 다수보유현상이 더욱 진전될 전망이다.
또 핸드폰(22.7%)의 구입예정률이 무선호출기(12.9%)보다 높아 조만간
핸드폰 보급이 무선호출기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