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CR 더블 챔피언 달성 기념 챔피언 팀 질의응답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2022 WTCR(World Touring Car Cup) 더블 챔피언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챔피언 팀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했다. 행사엔 2022 WTCR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인 미켈 아즈코나,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안드레아 치조티, BRC 팀 총괄 가브리엘 리조, N 브랜드 및 현대모터스포츠 총괄 틸 바텐베르크 사업부장,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 장지하 팀장이 참석해 WTCR 우승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차, '한국의 WTCR 챔피언'이란 자부심 가져

-현대 모터스포츠의 올해 계획과 전략은
"HMSG와 레이서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N-서티스트(thusiasts)를 위해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올해는 TCR 월드 투어에도 계속 나갈 예정이다.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보고 있다. 롤링 랩도 앞으로 계속 보여드릴 것이다"

-다른 경쟁 팀과 비교해서 현대차만의 특성이 있다면 무엇일까
"(가브리엘 타퀴니)레이싱카는 양산차로부터 시작한다. 지금 레이스카에서 양산차 기술력의 비중은 약 70~80%에 이른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산차가 좋아야 한다. i30 N, 아반떼 N을 보면 굉장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한국의 WTCR 챔피언'이란 자부심 가져

-"현대 모터스포츠팀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지원을 받고 있구나" 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
"(가브리엘 타퀴니)유럽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만약에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없다. 적당한 예산과 차, 최고의 드라이버도 필요하다. 그래서 2017년에서 차를 시험했을 때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꼈고 우리와 현대차가 굉장히 좋은 관계를 쌓고 있다고 느꼈다"

"(미켈 아즈코나)현대 모터스포츠의 역할은 양산차를 토대로 새로운 디자인 만들고 TCR 차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차를 판매하는 것도 목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우승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는 것도 목표다"

-후속 드라이버 중계 프로그램의 준비는
"(틸 바텐베르크 상무)주니어 드라이버는 준비를 하고 있고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드라이버들에게 조언이나 테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장지하 팀장)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을 해서 올해부터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원메이크 레이스 N 페스티벌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28세 미만, 만 17세 선수들도 있다. 조만간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은 타퀴니 선수를 비롯한 핵심 드라이버가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한국의 WTCR 챔피언'이란 자부심 가져

-현대차의 국제 모터스포츠 활약,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수 있을까
"(틸 바텐베르크 상무)모든 것들이 N 브랜드에서 이어지고 있다. N 제품들과 롤링 랩도 그렇다. 가장 큰 기회이자 도전은 N 브랜드를 레이스 트랙에서도 즐길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올해 아이오닉5 N가 나올 예정이다. 빠른 자동차는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 전기차를 통해서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박준우 상무)우리가 N 브랜드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가 고성능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라는 게 굉장히 컸다. 그 부분에 있어서 N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일본사람이 아닌 한국 브랜드로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을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굉장히 컸다. 특히 '롤링 랩'이란 콘셉트는 우리가 만든 놀이터의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다. 이런 결과물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한국 사람들로 하여금 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서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고무적이다"

-글로벌 3위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한국이지만 모터스포츠 인기는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정부 지원 같은 추가 지원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지하 팀장)정부의 지원도 물론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명감으로 살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WTRC, ETCR, WRC, N 페스티벌 등 현대차 브랜드가 해야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지원도 지원이지만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모터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테니 잘 지켜봐달라"

-모터스포츠에서 내연기관 레이싱카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현대 모터스포츠팀이 준비하는 전동화는
"(틸 바텐베르크 상무)N 비전 74가 좋은 예다. 롤링 랩 콘셉트로서, 엔지니어들의 놀이터로서 신기술을 체험하는 차다.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구동을 적용했는데, 앞으로 방향성이 이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연기관의 WTCR과 전기차의 ETCR의 차이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보여질 것이다. 드라이버 관점에서 봤을 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차이는 바로 성능이다. 내연기관의 경우 앞바퀴를 굴리고 최고 560마력을 낸다. 전기차는 380마력으로 뒷바퀴를 굴린다. 그래서 제동 방법도 다르고 코너를 주행하는 것도 다르다. 한마디로 주행 스타일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도전도 굉장히 즐겁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새로워 굉장히 즐겁다고 생각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