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4~2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기아가 공개한 더 뉴 셀토스. /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기아자동차가 14~2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영상은 기아가 공개한 더 뉴 셀토스. /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기아의 '더 기아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 실차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2022 부산 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14~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기아가 E-GMP(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두 번쨰 전용 전기차 모델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14~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기아가 E-GMP(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두 번쨰 전용 전기차 모델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영상=노정동,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국내 최초 공개...콘셉트 'EV9'와 더 뉴 셀토스

콘셉트 EV9은 E-GMP(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한 콘셉트카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더 기아 콘셉트 EV9/사진=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사진=기아
기아는 콘셉트 EV9의 실내를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고 덧붙였다.

특히 콘셉트 EV9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기아, 신형 셀토스 실차 국내 첫 공개…'EV9 콘셉트카'도 [현장 영상]
더 뉴 셀토스는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은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 있다"며 "고객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 부산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자동차의 전시관 전경/사진=기아
2022 부산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자동차의 전시관 전경/사진=기아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도 전시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기술, 디자인, 고객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술 전시 공간은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전용 전기 모델까지 기아 전동화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된다.

기아는 EV9 뒤로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설치해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상징하는 영상을 송출했다. 또 차량 양 옆 바닥에 물, 돌 등 자연물을 배치해 콘셉트 EV9 디자인에 영감을 준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2022 부산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자동차의 전시관 전경/사진=기아
2022 부산 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자동차의 전시관 전경/사진=기아
관람객이 EV6 GT의 실내외 디자인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실차를 전시하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 등 빠른 가속감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디자인 전시 공간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과 이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축을 고객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전시물,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오프라인 거점 등 두 구역으로 구성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프라인 거점은 △무채색을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으로 구성한 '전시존' △우드톤을 바탕으로 자연적인 감성을 더해 따뜻한 느낌의 '고객존'이 조화를 이루도록 꾸몄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가 기아의 다양한 전시를 통해 고객이 기아가 추구하는 미래 방향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산=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