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서 조코위 대통령 만난 정의선 회장
인도네시아, 205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 허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173,000 +1.17%)그룹 회장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최한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 '더 퓨처 에코시스템 포 인도네이사(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 차 안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깨끗한 지구환경을 위한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실현하고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 및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면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기술 육성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40년부터 전기 오토바이, 205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를 허용할 방침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성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수소사회 구현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수소 활용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힘을 모으면 미래 세대에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인도네시아 미래 사업에도 현대차그룹은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G20 발리 정상회의'의 공식 VIP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하며 화답했다. G20(주요 20개국) 발리 정상회의는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며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G80 전동화 모델을 활용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초고속 충전기, 전용 플랫폼 등을 관람하기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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