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포항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포항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태풍 오마이스로 수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에 자체 제작한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포항시 죽장면 등은 태풍 영향권에 든 당일 3시간 만에 100mm가 훌쩍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침수돼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각종 생필품(수건, 속옷, 세면도구, 물티슈 등)과 의약품(밴드, 파스 등), 방역용품(KF94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품 세트를 전달했다.

해당 구호품 세트는 현대글로비스가 사전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함양물류센터에 보관하던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500개의 긴급 구호품 세트를 미리 만들어 보관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재민 발생과 동시에 신속하게 구호품을 운송하기 위해 전용 차량(윙바디 1t 트럭)을 기증하고 소요되는 운송비도 부담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류회사의 특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분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