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공장 3곳의 가동 중단을 내달 중순까지로 연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여파가 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직격탄을 제대로 맞은 것이다.

GM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있는 GM 조립공장 3곳의 생산 중단이 최소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GM은 부평 2공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 GMC 터레인 등이 감산 연장의 영향을 받게 됐다.

앞서 GM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지난 8일부터 북미 공장 3곳에서의 차량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한국 부평 2공장에서는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반도체 공급문제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GM은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활용해 가장 인기있고 수요가 많은 제품을 만들어 실어나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