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성 기자의 [신차털기] 75회
△ 더 뉴 코나 N라인 4WD 인스퍼레이션 시승기

▽ 3년 만의 상품성 개선…N감성까지
▽ 쉽고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운전 가능
▽ 펀드라이빙 즐겨도 매력적인 연비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일찌감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왕좌에 올랐지만, 새로 등장한 경쟁모델에 밀렸던 현대차(235,000 -0.63%) 코나가 상품성을 높인 N라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첨단 안전·편의사양과 성능을 갖춘 2020년형 더 뉴 코나 N라인 4WD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몰아보니 '새로 운전을 시작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1인 가구를 위한 차'란 인상이 들었다.

코나 N라인은 2020년형 코나에 N라인 전용 디자인을 입히고 더욱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 세팅을 조정한 차량이다.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후드와 그릴 사이에 3개 에어 인테이크를 추가하고 전용 메쉬 디자인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양 끝단의 에어커튼,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후면 싱글 트윈 머플러팁 등으로 차별화했다. 후드와 그릴 사이에 에어 인테이크가 적용되면서 현대차 엠블럼도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로 옮겨졌다.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차량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215·1800·1560mm로 전용 디자인을 입히며 일반 더 뉴 코나에 비해 전장과 전고가 10mm씩 늘어났다. 다만 골격은 동일하기에 축간거리는 2600mm로 같다. 일반 코나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부진 모습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석에 앉자 한층 개선된 첨단 편의사양이 한 눈에 들어왔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차에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수평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되레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데, 더 뉴 코나 N라인은 화면 각도가 운전자의 시야에 잘 맞도록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블랙 색상 소재로 인테리어를 마감하고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N라인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N라인은 시트와 스티어링 휠 커버, 기어 노브 등에 붉은 스티치 장식이 들어갔고, 검은색 송풍구 정중앙에도 빨간 부속으로 마감이 이뤄져 강렬한 인상을 만들었다. 스티어링 휠 하단과 기어노브 상단에는 고성능 브랜드 N 마크가 찍혀 멋을 더했다.

시동을 걸고 운전에 나서자 차 크기가 작은데다 다양한 안전사양도 갖춰 매우 편리했다. 신호대기 중 앞차가 출발하면 '전방 차량이 출발하였습니다'라며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등을 지원한다. 차로 유지 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연계한 반자율주행 기능도 안전성을 한층 높여준다.
더 뉴 코나 N라인 곳곳에 자리잡은 N라인 뱃지와 뒷좌석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더 뉴 코나 N라인 곳곳에 자리잡은 N라인 뱃지와 뒷좌석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주행은 경쾌했다. 더 뉴 코나는 가솔린 모델과 N 라인에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힘을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이전 모델 177마력보다 최고출력이 20마력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최근 출시된 준중형 SUV 투싼(180마력)보다도 힘이 더 좋다. 주행에서도 기민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달을 밟는대로 속도는 올랐고,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의 도움이 더해진 덕에 조향도 어렵지 않았다. 소형 SUV보다 힘 좋은 해치백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했다.

다만 공간 측면에서는 소형 SUV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근 출시된 소형 SUV들은 윗급 차량에 맞먹을 정도로 덩치를 키우는 추세다. 셀토스의 전장은 4375mm이고 트레일블레이저는 4410mm, XM3는 4570mm다. 기존 B0 세그먼트 플랫폼을 유지한 더 뉴 코나의 전장은 4215mm, 축간거리는 2600mm로 이들 차량에 비하면 작다. 앞좌석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없지만, 뒷좌석에 앉자 상황이 달라졌다. 레그룸이 부족해 뒷좌석에 오래 타기는 어려워 보였다.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SUV 더 뉴 코나 N라인.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더 뉴 코나 N라인의 트렁크 용량은 360L, 뒷좌석을 접으면 1143L로 늘어난다. 당초부터 1~2인이 타는 경우가 많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차이기에 뒷좌석은 짐칸으로 쓰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시승 연비는 11.4km/L를 기록, 공인 연비인 11.6km/L와 유사하게 나왔다. 급가속과 급제동, 고속 주행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일상 주행에서는 더 높은 연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승한 더 뉴 코나 N라인 4WD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2996만원이다. 일반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2031만~2716만원이며, N라인 가격도 트림에 따라 2460만원부터 시작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영상=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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