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중형 SUV 시대 열고 LPG로 판매 성장 이끌어
-고효율 디젤로 정통 SUV 경쟁까지 노려

QM6가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주력 차종으로 우뚝섰다. 9월 한 달 동안 총 3,187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회사는 QM6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LPG 엔진을 기반으로 고효율 디젤 엔진을 강화해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QM6 LPe는 올해 특허청 특허권 최종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르노삼성만의 도넛탱크 기술을 앞세워 올해 1~8월 국내 전체 LPG차 누적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는 영업용이 아닌 일반 개인 소비자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QM6 LPe는 경쟁사의 다른 LPG 세단과 달리 법인 택시로 판매되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QM6, LPG·가솔린 이어 디젤로 3연타 노린다

QM6는 르노삼성이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QM6는 지난해 부분변경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전체 SUV 시장 월간 판매 1위로 올라서면서 국산 중형 SUV 시장을 뒤흔들기도 했다.

회사는 QM6의 성공 요인을 '소비자를 위한 가치 추구'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두 가지로 요약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으로 요구 사항이 굉장히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 중이며,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트렌드에 맞춘 상품 기획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 QM6는 소비자 선택 폭이 굉장히 넓다. 가솔린과 디젤, LPG 등 내연 기관의 모든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볼드 에디션'이라는 스페셜 에디션도 제공한다. 특히 QM6 LPe는 SUV의 실용성과 LPG 엔진의 경제성, 정숙성,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으로 LPG SUV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깼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트렁크 공간을 대폭 확보한 것은 물론, 최상의 후방충돌 안전성까지 확보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534㎞를 주행할 수 있는 효율성까지 갖췄다.

그전에는 가솔린 트림인 GDe가 QM6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QM6 GDe는 국산 중형 SUV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었다. 지난 2017년 9월1일 출시돼 같은 달 19일까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020대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기존 중형 가솔린 SUV 9월까지의 전체 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QM6는 총 3만2,999대가 팔렸고 이 중 가솔린은은 2만5,706대로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한다.

QM6 GDe 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오랜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르노 그룹에서 만든 중·대형 세단과 SUV에 두루 사용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특히 도심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중저속 영역에서 출력이 매끄럽게 흘러나와 조용하고 차분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물론 아웃도어에 보다 특화된 디젤 엔진 QM6 dCi도 준비됐다. QM6 dCi는 높은 효율과와 디젤 특유의 파워풀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은 1.7ℓ 다운사이징 엔진을 새로 달아 경제성까지 높였다. 1.7 dCi 2WD는 17~18인치 휠 기준 14.4㎞/ℓ로 국내 판매 중인 중형 SUV 중 최고를 자랑한다. 함께 출시한 2.0 dCi 4WD는 뛰어난 고출력 파워와 토크(190마력/38.7㎏·m) 그리고 18인치 휠 기준 12.7㎞/ℓ의 효율을 발휘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LPG와 가솔린 엔진을 메인으로 정숙하고 조용한 SUV 이미지와 시장을 새롭게 만든 QM6가 효율을 강화한 dCi까지 내놓으면서 기존 경쟁차의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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