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관계자들이 창원사업장 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GM
한국GM 노사 관계자들이 창원사업장 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GM
한국GM 노사가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신차 생산을 위한 투자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GM은 지난 20일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김성갑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이 창원 사업장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국적인 폭우 및 폭염과 코로나 19 위험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창원 공장에서 글로벌 신차 출시를 위한 시설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GM 노사의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5차 교섭에서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게서 지원받은 8100억원 투자 내역이 거론됐다. 당시 노조는 산은 출자금의 투자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국GM에 요구했고, 사측은 창원 공장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한 한국GM은 10년간 국내 공장을 유지하고 글로벌 신차 2종을 국내 생산하는 조건으로 산은의 지원을 받았다. 이 결과 부평 공장에서는 쉐보레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는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당초 2022년 12월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2023년 상반기 중으로 지연된 상태다.

한국GM은 노사 관계자들이 창원 사업장 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2018년 확정한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공장에서 2020년 임단협 6차 교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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