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네시스 수지' 독립 전시관

▽ 용인 수지에 강남 이어 두번째 독립 전시관
▽ 제네시스 40대 전시, 전 차종·색상 경험
▽ 장기적으로 제네시스-현대차 분리 불가피
제네시스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G80와 도어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제네시스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G80와 도어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용인 수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전 차종을 체험할 수 있는 '제네시스 수지'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가 차량 구매 상담을 비롯해 전 차종을 직접 보고 시승도 할 수 있는 독립형 전용 전시관을 29일 국내 언론 매체에 공개했다.

오는 31일 정식 개관하는 제네시스 수지는 지난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시관이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조성하면서 공간적인 제약이 컸던 제네시스 강남과 달리 처음부터 지상 4층 연면적 4991m2(약 1510평)의 국내 최대 규모 제네시스 전시 거점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 수지 외관은 강인한 느낌의 내후성 강판으로 둘러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갈색이 강해져 부식된 느낌을 주게 된다. 실내는 노출 콘크리트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통유리 구조로 대담한 공간미를 구현했다. 천장은 원목 소재로 마감해 따듯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한다.
1층 특별 전시공간에 전시된 G90 스타더스트. 사진=제네시스

1층 특별 전시공간에 전시된 G90 스타더스트. 사진=제네시스

3층까지 트여있는 1층 특별 전시 공간에는 제네시스 G90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 한 대가 전시됐다. 추후로도 차량 한 대만 전시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층별로 전시된 차량에도 차이를 뒀다. 2층은 G70, 3층은 G80가 자리잡았고 4층에는 GV80, G90이 위치했다. 층마다 다양한 색상과 옵션으로 조합된 차량 문도 전시돼 모든 색상과 내장재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 4층에는 색상과 옵션 등의 조합을 카마스터가 도와주는 구매 상담실도 마련됐다.

실내 한쪽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차량 전시관 '카 타워'가 위치했다. 통유리면을 통해 16대의 제네시스 차량이 수납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앞쪽 8대는 현장 시승을 위해 마련된 차량이며 뒷쪽 8대는 고객 인도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구성됐다.
제네시스 수지에 마련된 카 타워.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수지에 마련된 카 타워.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수지에는 제네시스 최초로 ‘차량 인도 세레머니’가 도입된다. 플래그십 세단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차량 주요 기능 설명 등을 제공한다. 고객 눈 앞에서 로봇을 통한 검수 작업도 이뤄지며 원하는 경우 큐레이터가 동승한 시승으로 여러 기능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한다.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전담 큐레이터가 동행하며 차량을 소개하고 시승 체험까지 진행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분리된 공간에서 전담 큐레이터 대응과 차량 인도 세레머니 등을 제공해 고급차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G90의 경우 로봇 현장 검수, 언베일링 등이 포함된 차량 인도 세레머니를 받을 수 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G90의 경우 로봇 현장 검수, 언베일링 등이 포함된 차량 인도 세레머니를 받을 수 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다만 차량 체험과 일부 차종의 인도는 제네시스 수지에서 이뤄져도 차량 판매는 여전히 현대차 대리점에서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분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차 브랜드와 분리되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제네시스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독자적인 생산과 판매, 서비스망을 갖춰야 한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다. 시장을 이기는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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