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5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39.7% 감소한 2만4778대로 집계됐다. 사진=한국GM
한국GM의 5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39.7% 감소한 2만4778대로 집계됐다. 사진=한국GM
한국GM의 5월 실적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에 빠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5월 한 달 동안 내수 5993대, 수출 1만8785대 등 총 2만47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 내수 실적은 2065대 판매된 경차 쉐보레 스파크가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말리부도 각각 956대, 822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다만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5월 6727대에서 10.9% 감소한 5993대에 그쳤다. 대부분의 차종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판매하지 않았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각각 372대, 478대 팔리며 내수 감소 폭을 줄여줬다.

수출은 지난해 5월 3만4333대에 비해 45.3% 감소한 1만8785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현지에서 판매가 어려움을 겪자 국내 수출 물량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개소세 인하 정책이 적용되는 마지막 달인 6월을 맞아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내수 물량 확보를 통한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고객 인도 대기 기간은 대폭 단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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