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신형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를 공개했다. 사진=포르쉐AG
포르쉐가 신형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를 공개했다. 사진=포르쉐AG
포르쉐AG가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에 이어 8세대 911(992)의 스타일 아이콘인 911 타르가 4와 4S 모델을 18일 공개했다. 이로써 기본 카레라(카브리올레 포함)부터 카레라S·4S, 터보 및 터보S를 아우르는 8세대 911 라인업이 완성됐다.

타르가는 911만의 독보적인 모델 라인업이다. 소프트탑이 개방형으로 열리는 카브리올레 모델과는 달리 유리로 덮힌 운전석 위 지붕이 열리는 형태다. 신형 992 타르가는 19초만에 개폐 가능하도록 자동화된 루프 시스템은 물론, 와이드 타르가 롤 바 등 1965년형 오리지널 타르가 특유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3리터 6기통 트윈 터보차저 박서 엔진을 탑재한 911 타르가 4는 최고출력 385마력을 발휘한다. 옵션 사양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탑재 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2초로 이전보다 0.1초 줄었다. 타르가 4S는 최고출력 450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3.6초다. 최고 속도는 911 타르가 4가 289km/h, 4S가 304km/h다.
포르쉐가 신형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를 공개했다. 사진=포르쉐AG
포르쉐가 신형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를 공개했다. 사진=포르쉐AG
두 모델 모두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지능형 사륜구동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특히 911 타르가 4S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포함한 새로운 7단 수동 기어모델도 선보인다. 911 타르가 모델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를 지원하며, 스마트리프트 기능으로 지상고를 높일 수 있어 일상에서도 유용하다.

섀시는 전자식 제어 가변 댐핑 시스템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타르가 4S에는 타르가 4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가변 토크 배분 장치인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 록을 포함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가 탑재된다. 다른 8세대 911과 마찬가지로 타르가 모델 역시 포르쉐 웻(Wet) 모드를 기본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신형 911 타르가는 오는 8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19% 부가세와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유럽 판매 가격은 911 타르가 4가 12만8486유로(약 1억7100만원), 911 타르가 4S가 14만3956유로(약 1억92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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