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국 브랜드 내수 점유율 94.2%에 달해
-수입차 비중 한국이 일본보다 약 3배 높아


지난 7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판매가 전월 대비 32% 급락했지만 여전히 누적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수입차 판매는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자동차판매연합(JADA)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수 승용 판매는 527만2,067대로 2017년 대비 0.7% 늘었다. 이 중 수입차의 판매는 30만7,682대로 점유율은 5.8%에 불과하다. 작년 한국의 내수 전체 판매 154만5,604대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6.8%(26만705대)로 일본에 비해 비중이 약 2.8배 높다.

일본 車시장, 자국 브랜드 철옹성 '수입차 5% 불과'


일본 승용 점유율 톱10은 모두 일본 브랜드가 독식했다. 특히 톱5인 토요타, 혼다, 스즈키, 다이하츠, 닛산의 합산 판매는 423만3,000여대로 무려 전체 시장의 80%에 달한다.

일본 내 수입차 점유율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지난해 6만7,554대가 판매됐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 역시 벤츠지만 작년 실적은 7만798대로 일본보다 많이 팔렸다. BMW는 지난해 일본에서 5만982대가 팔렸고 한국에서는 이와 근소한 5만524대가 등록됐다. 랜드로버의 경우 국내에서 1만1,772대나 등록됐지만 일본에서는 3,972대에 그쳤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시장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해 수입차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도로폭이 좁아 경차 수요가 많은 점, 60여 종 이상의 경차를 자국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점 등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 車시장, 자국 브랜드 철옹성 '수입차 5% 불과'


실제 지난해 일본 내수 베스트셀링카는 혼다의 경차 N-박스로 24만1,870대가 나갔다. 이외에 판매 톱10 중 7종이 경차며 나머지 3개 차종 역시 모두 소형차가 자리하는 등 경소형차의 강세가 뚜렷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1년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일본 승용시장에 진출했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철수했다. 최근 10년만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도쿄모터쇼에 참가하는 등 일본 재진출을 타진했지만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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