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올 들어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11일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한 집중 교섭에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오는 14일 두 시간 동안 부분파업하고 출정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간조와 야간조가 교대하는 시간을 전후해 오후 2시45분부터 4시45분까지 생산라인을 멈추고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노조 측은 14일 부분 파업을 한 다음 15일 협상을 재개하자고 회사 측에 통보했다.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와 기본급 인상, 고용안정 보장 등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중형 디젤 세단 SM5 D를 출시한 데 이어 내달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가동이 멈추면 생산 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며 “하루빨리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