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사진)가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 리스 형태로 15대를 공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같은해 5월 코펜하겐시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맺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북유럽 2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4대를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4만5000㎞ 이상 운행해 북유럽 지역 도로와 기후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를 마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덴마크는 수소연료전지 충전 인프라 구축,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차 정책을 펴고 있는 국가”라며 “유럽에서 현대차의 앞선 친환경차 기술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시는 무탄소 수송시대를 목표로 작년부터 관용차로 내연기관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2015년까지 관용차의 85%, 2025년까지 시 등록차량의 20~30%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바이오에탄올차 등으로 구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